가을의 시작 '처서', 『고려사(高麗史)』에 나오는 '처서', '처서'와 함께 하는 관습들, ‘처서’에 관련된 속담, '처서'와 농사의 풍흉
◆가을의 시작, '처서' 한 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계절 중 하나인 '처서(處暑)'가 찾아옵니다.(2023년 8월 23일) 바람부터 다르게 느껴지는 처서는 땅에서 귀뚜라미 등이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이 타고 내려와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이 자연의 미묘한 변화는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작은 변화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고려사(高麗史)』 권50「지(志)」4 역(曆) 선명력(宣明歷)에 나오는 '처서'와 그 주변의 관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려사(高麗史)』에 나오는 '처서' 고려시대의 날짜 체계인 선명력(宣明歷)에서는 '처서'를 15일로 나누어 초후(初侯), 차후(次侯), 말후(末侯)로 구분하였습니다. 초후에는 새를 잡아 제를 지내며, 차후에는..
2023.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