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붉은 얼룩의 정체… 단순한 곰팡이가 아니라고?

화장실에서 자주 보이는 붉은 얼룩, 혹시 그냥 곰팡이나 비누 찌꺼기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최근 영국의 배관 전문가가 놀라운 경고를 전했습니다.

 

이 붉은 얼룩이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라는 박테리아의 흔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란?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박테리아로, 욕실은 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문제는 이 박테리아가 바이오 필름(biofilm)이라는 점액질 구조를 만들어 욕실 표면에 정착하고, 보기에는 단순한 얼룩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피부 감염

-결막염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뜨거운 물로 샤워할 경우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붉은 얼룩을 없애는 방법

이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1. 정기적인 욕실 청소

표백제를 희석한 물로 세면대, 변기, 타일 등을 청소합니다.

틈새나 배수구 주변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2. 샤워 후 물기 제거

샤워 후에는 욕실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습기를 줄여주세요.

환풍기 사용 또는 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3. 욕실 도구의 위생 관리

수세미, 샤워 브러시, 샤워 커튼 등은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욕실의 붉은 얼룩을 단순한 오염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으니, 오늘 한 번 욕실 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생활은 청결한 욕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