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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그림자(The Shadow)

by 2보리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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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라 부르는 태고유형은 자신의 성을 대표하고 동성인 사람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림자는 다른 어떤 태고유형보다도 인간의 기본적인 동물적 본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는 진화의 역사에 매우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으므로 모든 태고유형 중에서 아마도 가장 강력하고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할 것입니다. 그림자는 특히 동성인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의 최선의 것과 최악의 것의 원천입니다.

 

자아와 그림자가 서로 사이좋게 어울리면 개인은 활기와 강인성으로 충만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자아는 본능에서 비롯되는 모든 힘을 저해하지 않고 통과시킵니다. 의식이 확대되고 정신 활동이 활발하고 원기왕성해집니다. 정신 활동만 아니라 개인은 신체적으로 생동감이 넘쳐서 창조적 인간은 동물적인 정신으로 충만해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천재와 광기가 관계가 있다는 주장에는 어느 정도의 진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단히 창조적인 인간의 그림자는 때때로 자아를 압도하며, 그 때문에 그는 일시적으로 발광한 듯 보입니다.

그림자 속에 존재하는 나쁜 또는 부당한 요소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나쁜 요소를 의식에서 배제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처리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나쁜 요소는 무의식 속에 틀어박힌 것뿐이며 의식적 자아속에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는 한 무의식에 잠재하여 있으나 개인이 위기나 어려운 생활 장면에 직면하게 되면 그림자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아에 힘을 미치려 합니다.

 

그림자가 사회에 의해 지나치게 억압당하거나 그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때때로 비참한 결과가 초래됩니다. 세계1차대전, 세계2차대전 , 그 후의 여러 전쟁과 그 밖의 역사상의 무수란 사건에서 억압된 그림자가 반격을 취함으로써 여러 국민들을 무서운 유혈의 심연속에 빠뜨렸습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림자는 개인의 동성과의 관계를 결정합니다. 그림자가 자아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조화있게 정신속에 들어가 있는가 아니면 자아에게 배격을 당해 무의식 속에 내쫓겨 있는가에 따라 동성과의 관계는 우호적이 되기도 하고 적대적이 되기도 합니다. 남성은 배격을 당한 그림자의 충동을 다른 남성에게 투영하기 쉽습니다. 그 때문에 남자와 남자 사이에서 나쁜 감정이 자주 싹틉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림자는 기본적인 정상적인 본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유용한 현실적인 통찰과 적절한 반응의 원천입니다. 그림자의 이러한 특징은 유사시에 개인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즉각적으로 결단과 반응을 하여야 할 경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의식은 그 어리둥절 상황으로 대처하고 무의식이 독자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게 됩니다. 그림자가 개성화되어 있으면 위협이나 위험에 대한 그림자의 반응은 매우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림자가 억압되고 미분화된 상태에 있으며 본능의 거센 파도가 밀려와 더욱 자아를 압도하고 개인은 타격을 받아 무력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그림자의 태고유형은 인간의 인격에 충실하고 삼차원적인 특성을 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력, 창조력, 활기, 강인성은 이러한 본능에서 비롯됩니다. 그림자를 거부하면 인격은 무미건조한 것이 될 것입니다.

융 그림자 태고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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